하나님의 이끄심을
감사함으로 기다리며
박지우 · 우주항공공학 19학번 · CCC / 공기연
저는 CCC와 공기연에 소속되어 있는 우주항공공학전공 19학번 박지우입니다. 저는 2022년 부르심을 받고 약 2년간의 긴 시간 기도와 고민의 시간 이후에, 지금은 신대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될지, 신학자가 될지는 아직은 기도로 준비 중입니다.
목회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24년 2학기, 중앙위원으로 대학촌교회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서기연 사역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임현우 목사님께서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때 이야기를 나누고 감사한 마음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2년이라는 오랜 기간 저에게 확신을 주지 않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2가지 길을 다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길을 알아보면서도, 전공 공부와 진로 탐색을 놓지 못하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신대원 진학을 결정하면 이 고민이 끝날 줄 알았지만, 저는 여전히 목회와 학문 2가지를 모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고민이 끝나길 바라던 시간도 있었지만, 멘토링을 통해 하나님의 이끄심을 감사함으로 기다리는 것을 배웠습니다. 차동혁 목사님은 신학의 길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목회를 하고 계시고, 이두희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반대로 이끄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결단한 그 순간, 첫 발걸음을 하나님의 이끄심을 신뢰하고 나아갔듯이, 내 소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이끄심을 묻고 신뢰하며 나아가야 하는 길임을 배웠습니다.
철학을 왜 배워야 하고, 고전은 왜 읽어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를 때가 있었는데, 그 모든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준비시켰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르심의 길을 가는 데 있어 어떤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와 신학자의 길을 준비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 이외에 실제적인 준비에 대한 도움을 얻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그것이 목회 현장이나 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쓰이는지 도움과 조언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신학자의 길에 대해서는 더 접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소명의 길을 시작하면서 무작정 철학과 종교학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멘토링 시간을 통해 손은실 교수님과 이두희 목사님을 하나님께서 대학교에서의 배움을 통해 어떻게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셨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목회 일반
차동혁 목사님
고척교회
대안 목회
황인성 목사님
마을·공동체 목회
학문으로서 신학
손은실 교수님
서울대 종교학과
기관 사역
이두희 목사님
대한성서공회
다양한 부르심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네 분의 말씀이 다 달랐고, 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동혁 목사님은 서울대 출신 목회자들도 전도사, 부목사를 거쳐 담임목사 청빙이라는 일반적인 루트를 가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안 목회를 하시는 황인성 목사님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사역을 정말 많이 기도하시고 찾아보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은실 교수님은 영적으로 가장 척박한 공간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학문적인 방법과 언어로 시작하여 가장 세속적인 말로 풀어내시는 것을 많이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이두희 목사님은 우리 모든 신앙의 기초가 되는 성경을 가장 잘 번역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모든 조언들이 저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때는 저도 목회자로서, 혹은 신학자로서 되고 싶은 롤모델이나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나서 말씀을 나누면서 오히려 그것이 사라졌습니다. 이전 세대와 선배들에 나를 덧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는 또 어떤 새로운 곳으로 이끄실지 기대하는 마음만 남은 것 같습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제 막 비전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저에게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기도와 기대 속에 서 있었다면, 이제는 실제적인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길을 허락하시고 동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목사님, 교수님, 그리고 대학촌교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지우 · 항공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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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기대감으로
바라보는 부르심의 길
변아정 · 의류학과 20학번 · CCC
저는 CCC에서 섬기고 있는 의류학과 20학번 변아정입니다. 저는 지난 25-1학기, 대학촌교회에서 진행하는 목회자 멘토링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현재 CCC 간사의 삶을 꿈꾸며 준비 중입니다. 그런 저에게 대학촌교회 임현우 목사님께서 목회자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를 권유해 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목회자 멘토링 프로그램은 목회자/사역자를 꿈꾸는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서울대를 졸업하신 목회자분들의 만남을 통하여 목회 여정과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구하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제 막 사역자로서의 첫걸음을 떼려는 저에게는 쉽게 뵙기 어려운 분들이었기에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총 네 분의 서울대 출신 목회자분들을 뵐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뵈었던 분은 고척교회 담임목사이신 차동혁 목사님이셨습니다. 정통적이고 일반적인 목회자의 여정을 살아오신 목사님께 현실적이고 정확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단체 간사의 삶을 앞둔 저에게 다양한 조언들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을 때, 제 고민과 생각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세상 속에서 사역자로 살아가는 다양한 형태 중 간사로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저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일인가?'라는 고민을 마음 한구석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목회 여정과 다양한 조언을 듣고,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후회 없이 사용될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하고 기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 현재 상황이나 능력, 혹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주목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제게 지금 주어진 소명과 부르심에 집중해야겠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 자유함으로 살아가는 삶을 꿈꾸게 되고 가슴이 뛰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뵈었던 분은 황인성 목사님이셨습니다. 황인성 목사님은 마을 목회와 대안 목회를 중점적으로 하시는 목사님이십니다. 목사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두려워하기보다 하나님을 먼저 붙들려 얼마나 많은 믿음의 도전을 해오셨는지 보며 제게도 참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삶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전도를 위해 책방을 만드셨다는 말씀을 들으며 나는 어떠한 형태의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향하는 삶과 가장 유사한 목회 여정을 지나오신 목사님과의 시간을 통해 위로와 격려, 도전을 받고 다시 한번 꿈꿀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뵈었던 분은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님으로 계시는 손은실 교수님이셨습니다. 손은실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과 성경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자 하는 그 열정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문적인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너무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한 명씩 들어주시며 각자에게 조언을 해주시기도, 함께 고민을 해주시기도 하는 교수님께 너무나 감사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뵈었던 분은 대한성서공회 번역 실장으로 계신 이두희 목사님이셨습니다. 대한성서공회가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이런 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우리도 한글로 성경을 읽을 수 있었고, 미전도 종족에게도 그렇게 복음이 전해지는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큰 감사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두희 목사님의 목회 여정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달란트와, 배우게 하시는 모든 것들에는 언젠가 저를 필요한 곳에 사용하실 하나님의 계획일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역자의 길을 결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있었고,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서 행복하게 사역하고 연구하시는 목사님들을 뵈며 앞으로의 제 삶에 대한 걱정보다 설렘과 기대감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사이트와 조언을 얻었고, 덕분에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에 큰 힘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학교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저희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시간을 내어주신 목사님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사역자의 삶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많은 기도와 도움을 주신 대학촌교회와 임현우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변아정 · 의류20